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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6 13:39

사랑, 행복, 나를 사랑하기.

난 주로 감정이 차고 넘칠때 기록을 남긴다.

그런데, 그 넘침은 장소가 정해져 있지 않아,
여기저기에,
그것도 이런저런 미디어, 종이, 수첩, 노래, 인터넷, 핸드폰, mp3등에 흩어진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렇다고 그 기록을 한 곳에 모아야 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확인하기에 번거로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찾는 과정 역시 기록 당시의 느낌에 더 가까이 가는데 도움이 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을 테니.

지금도 역시 넘치는 감정에,
현재 내 자세에서 가장 손쉽게 열 수 있는 미디어에 기록을 시작한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사랑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언젠간 나에게 상처줄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게는
 마음 열지 않는 것이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사랑은 또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그 사람 내면의 자유를 찾아 행복하게 사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사랑'인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내 방식으로 무언가를 주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사랑'인지?



행복은 또 무엇인가?
내가 걱정없고 고민없는 상황이 행복인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없고 고민없는 상황을 보는 것이 행복인가?


무엇인가?무엇인가?무엇인가?


오늘 7월 6일.
7월 5일, 그러니까 꽤 의미 있는 날 일 수 있었던 어제로부터 하루가 지났고,
꽤 의미 있을 것이 확실할 태국 부임일자 7월 24일에 18일이 남았다.

18일중 이틀은 의미가 있었을까?
18일은 D-DAY가 완료되는 시점에 1,400일로 변하게 되었을 것이고,
이에 따라 1,400일중의 이틀로 바뀌게 되었다면 분명 의미는 없었을 것이다.

다른 예측으로,
이틀은 완료되는 시점에 14,000일로 변하게 되었을 수도 있었으니,
다시말해, 1,400일+14,000일=15,400일중 14,000일로 바뀌게 될테니
크다는 표현으로 말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중의미할 것이다.


사랑, 행복, 나를 사랑하기.
이 3가지의 정의를 이미 가지고 있었다면,
이틀과 18일의 의미와 그것들에 따른 결과는 확실했을 것이다.



큰일이다.
점점 관념적이 되어 간다.
이럴 땐 회사가 고맙다.
이성과 관념의 밸런싱에 큰 도움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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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2 19:50

자작곡 - 사랑니




내일 사랑니를 뽑는다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대도식당 고기를 사줬습니다.
배가 몹시 부르다면서도 고기는 끝까지 다 먹고,
배불러서 주문 안하겠다던 볶음밥도
내가 시켜놓으니 철판까지 긁어 먹던 그 친구를 보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마지막 밤을 자게 될 사랑니에게
대도식당 등심을 선물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사랑니가 떠나더라도 새로운 친구가 대신 할 수 있겠지요.




사랑니

내게 수많은 아픔 주었던 사랑

니가 날 떠나기 하루 전

 

이별은 V라인의 시작

작별은 대도식당의 등심과 함께

 

이 밤의 아쉬움을/허전함을 달래는 데

대도식당 고기만한 게 없지

 

이 밤의 아쉬움을/허전함을 달래는 데

매콤한 볶음밥만한 게 없지

 

사랑니는 아파오고 장판은 미끄덩

배는 터질 것 같고 느끼해 죽겠어

난 더 이상 먹지 못할 것 같아

그래도 볶음밥 시키면 먹긴 할거야

 

텅 빈 너의 흔적 새살은 대신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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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4 23:49

님들은 신자유주의랑 버지니아 울프의 세계화 중 어떤 세계화가 좋음?

아 씨바...
책 읽다가 문득 떠오른 질문 때문에 순간 당황했다.

날 당황시킨 그거슨,
신자유주의가 주창하는 세계화를 일부 아나키즘도 주창한다는 그 것.

그 차이, 반신욕하다가 깨달았다.



■ 뉴라이트의 신자유주의 : 자본을 바탕으로 한 세계화를 통해 자유를 실현하고자 함.

■ 버지니아 울프 : 다들 알테니까 설명 생략...

■ 국외자 단체 : 
   페미니스트(?)인 버지니아 울프는 성향과는 사뭇 의외로 군중심리를 경계했다.
   사회운동에는 찬성하지만, 군중심리 속에서의 타협은 거부하고, 자신의 자치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그런 그녀가 인정한 유일한 단체가 '국외자 단체'이다.

   국외자 단체는 위계질서나 강고한 조직 없이 독자적인 이념과 방식으로 자유를 실현하고자 한다.
   즉, 국가를 초월한 세계인이 되어 자유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 그 궁극 목표.  


▶ 둘다 세계화를 통한 자유를 주창하는데? 
     이거슨 신자유주의 vs 페미니즘/아나키즘 진영의 대타협?....이란 말인가?      
    
▶ 그 차이는 바로,
     1. 책임없는 세계화 vs 책임있는 세계화
     2. 지배를 위한 세계화 vs 탈지배를 위한 세계화
     3. 소수 권력자의 자유 실현 vs 자발적 의지 보유자의 자유 실현




이거슨 뽀나쓰,

너님들은 니콜 키드먼 vs 버지니아 울프중에 누가 더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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